너의 성장 / Growing

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이 작은 생명체가 자라 혼자 기어다니고, 걸어 다니고, 뛰어다니는 법을 배워 나갔고, 나는 그 모든 순간에 함께했다.
오티스가 혼자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해주어야 하는 것들을 해주며 나는, 이 별것 아닌 행동을 내가 언젠가 터득했다는 사실에 알량한 뿌듯함을 느꼈고, 그 뿌듯함은 일상에서 주눅드는 순간마다 나를 위로했다.
그리고 그 행동을 혼자 할 수 있을때까지 수없이 시도하는 오티스를 보며,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게 우리의 본능이라는 깨달음으로, 나도 무언가를 다시 한번 시도해 볼 용기를 얻었다.
그러다가 오티스가 드디어 그 행동을 혼자 하는 법을 터득했을 땐, 그걸 감탄하며 축하하는 일로 나의 일상은 자주 반짝였다.